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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이야기

조던 시리즈의 근본 나이키 에어조던1 (3)

조던 시리즈의 근본 나이키 에어조던1 (3)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오늘은 나이키 에어조던1 시리즈의 유명 콜라보 제품들에 대해 소개해보려 한다.

나이키 에어조던1 시리즈는 오래된 역사와 스니커매니아들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수많은 콜라보 제품들이 존재하는데 오늘은 오리지널 인기제품들의 인기를 뛰어넘어 리셀가 또한 안드로메다로 직행해버린 넘사벽 클라스의 제품들을 살펴보자.

(소개 순서는 편의상 먼저 발매된 제품 순서대로)

 

먼저 소개할 제품은 나이키의 뮤즈 중 한명인 후지와라 히로시와의 콜라보 제품인 나이키 에어조던1 프라그먼트.

'요망한 번개'로 익히 알려진 프라그먼트와 나이키 에어조던1의 협업 소식으로 수많은 스니커매니아들을 설레게 했던 제품이다.

 

(출처 : 구글이미지)

이 제품의 발매소식으로 당시 국내 신발병자들의 집합소인 나이키매니아 카페가 발칵 뒤집혔었다.

사진 속의 저분이 바로 후지와라 히로시. 프라그먼트의 수장이자 일본 스트릿계의 대부, 전세계 수많은 브랜드와의 콜라보로 유명하신 바로 그분.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은 나이키 에어조던1 이기에 이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른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뤄보기로)

 

물론 세상 어디에나 속이 베베 꼬인 사람들은 항상 존재하기에 "번개 빼면 별로 특별할 것도 없네. 오리지널 블랙토에서 색만 블루로 바꾼거 아냐. 블루토네" 라고 폄하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발매하자마자 리셀가는 고공행진 순식간에 안드로메다로... (개인적으로 정말 구하고 싶은 제품이었으나, 얘는 당시 발매하자마자 리셀가가 최소 150에서 시작이었다... 평범한 월급쟁이인 본인이 "그래 하나 사지 뭐" 하기엔 너무나도 비쌌다...)

발매한지 시간이 좀 지난 제품이고 워낙 소량이었기에 이제 국내에서는 매물조차 흔하지 않은 제품이 되어 버렸다. (스톡엑스로 보니 현재 500이 좀 넘는군... 프라그먼트 영원히 안녕~ T^T)

 

두번째 소개할 제품은 LA기반의 유니온 스토어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나이키 에어조던1 유니온 콜라보 제품.

총 2종류의 컬러로 발매되었는데 유니온 블루토, 유니온 블랙토의 애칭으로 많이 불리는 녀석. 에어조던1 오리지널 제품의 발목 부분을 잘라 다른 오리지널 제품과 이어붙인 컨셉의 디자인. (블랙토 + 그레이, 스톰블루 + 브레드)

발매 당시에는 유니온 블루토가 더 고가에 거래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거의 비슷한 가격대로 형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의 참신함으로는 역대급이라 생각되는 제품. (발매 당시 고민만 하다 유니온 블랙토 못 데려온게 한이 되어 버렸다는...)

 

세번째는 바로바로 나이키 오프화이트 에어조던1.

당시 조금 식어가던 조던 시리즈의 인기를 다시 활활 지펴버린 바로 이 녀석들 되시겠다.

스트릿계의 떠오르는 다크호스 오프화이트와 나이키 에어조던1 시리즈의 콜라보 성사로 또한번 신발병자들의 애간장을 녹여 놓았던 바로 그 녀석들.

특히 첫번째로 발매되었던 시카고의 경우 해외에서는 무려 발매 1주일 전부터 캠핑이 시작되기도 했었던 전설적 제품. (요즘 친구들은 잘 모르겠지만 이 때만 해도 유명 제품들 언제 발매한다는 오피셜 뜨면 발매가 예상되는 매장 앞에서 밤새서 줄 서고 다음날 아침에 매장 문 열면 줄 선 순서대로 들어가서 신발사고 그러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이 녀석은 그마저도 복권 형태의 추첨권이었지만...)

스니커계의 변방인 우리나라에서도 이슈가 될 정도로 유명했었는데 정확히 어떤 드라마였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작가가 신발병자였는지 재벌집 아들이 여비서에게 추운 겨울 밤새 줄 서서 신발 사오게 시키는 내용이 있었다. 그 여비서가 밤새 달달 떨면서 사온 신발이 바로 저 나이키 오프화이트 에어조던1 시카고였었다. 그거 보면서 '너무하네 재벌집 아들이면 그냥 리셀가로 사도 될텐데' 라는 생각을... ㅋㅋ

아무튼 그 당시에도 엄청난 인기였지만 요즘 리셀가를 찾아보니... 이건 뭐 왠만한 중고 경차 한대 값이 되어버렸다.

(로또 당첨되면 시카고는 하나 들일 의향 있음)

 

네번째 소개할 제품은 천조국의 유명 힙합 뮤지션 트래비스 스캇과의 콜라보 제품인 나이키 에어조던1 스캇 하이.

보통 편의상 스캇 조던 하이라고 많이들 부른다. 앞선 포스팅에서 본인이 제로클럽 수준의 당첨율을 자랑한다고 몇번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그렇게도 수없이 응모했는데 나이키 코리아는 단 한번을 당첨시켜 준 적이 없었다...

이 녀석을 주기 전 까지는...

 

(훗~ 이 녀석을 주려고 나코 니가 그렇게 애를 태웠구나)

솔직히 나이키 코리아 욕 많이 했었다. 차마 글로 남기기 힘들 정도의 저주를 퍼붓기도 했었다. 하지만 나이키 에어조던1 스캇 당첨 문자를 받는 순간 본인의 옹졸함을 진심으로 깊이 반성했다. (나코 사랑해요~)

물론 스캇 조던 이후로는 다시 제로클럽이라는... (얼마전에 아들녀석 신발 하나 당첨된 게 있긴 하지만 내껀 아니니깐...)

 

역스우시가 대표 매력 포인트인 나이키 에어조던1 스캇. (사실 다른 설명을 더 할 필요가 없다.)

일반인들은 나이키 마크 하나 거꾸로 돌린게 뭐 그리 대수인가 하겠지만 사실 본인 같은 신발병자들은 저런거 하나에 환장한다. 기존의 제품에서 볼 수 없었던 작은 디테일 하나의 변화가 매니아들이 원하는 포인트와 딱 맞아 떨어지기 때문.

물론 아무리 그럴 듯한 말로 포장해봤자 그냥 신발병자일 뿐.... 

 

박스 색깔도 기존의 검은색이 아닌 갈색으로 되어 있고 끈도 검정끈 기본에 여분끈이 3개나 들어 있다.

의외로 실착 사진 올라오는거 보면 저 핑크 끈을 쓰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사실 발매 전에는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을 거라고 본인도 예상 못했었는데 발매 후 꾸준히 떡상하더니 250까지도 올라갔었다. 이러다 나이키 오프화이트 에어조던1 시카고 만큼 올라가는거 아닌가 하면서 행복회로를 돌리기도 했었으나 점점 조정되더니 현재는 200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요건 나이키 에어조던1 스캇 로우 제품.

오해하지 마시길... 이건 본인이 아니라 라플 계의 금손인 와이프님이 말도 없이 응모하더니 "나 당첨됐어" 이러면서 쿨하게 던져주신 녀석... (역시 되는 사람은 뭘 해도 되는 법)

예전에만 해도 나이키 에어조던1 로우 제품들은 별로 인기도 없었을 뿐더러 서자 취급을 받았었는데 요즘 스니커 카페 분위기를 보니 예전과는 다르게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본인 생각에는 트래비스 스캇 로우 제품 발매의 영향이 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요 제품도 스캇 하이 제품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제품은 가장 최근에 발매한 크리스찬 디올과의 콜라보 제품.

이건 흠... 어떻게 평가를 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 명품 브랜드의 힘이라고 해야 할까...

모르겠다. 일반 서민인 본인이 평가할 수 없는 클라스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결론은 천만원.

 

이상 나이키 에어조던1 시리즈 인기 콜라보 제품들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