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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이야기

피마원 지디 포스 2 응모 후기

피마원 지디 포스 2 응모 후기

 

(출처 : 구글이미지)

오늘 포스팅은 나코에서 어제 발매한 피마원 지디 포스 2 응모 후기.

 

금년도 하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였던 나이키와 피마원의 콜라보 제품인 지디 포스 2가 어제 나코에서 공식 발매되었다. 주변에 신발에 크게 관심 없던 지인들까지도 죄다 응모했다고 할 정도로 전국적으로 엄청난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나 싶다. (역시 지디!! 라기 보다는 기존 피마원 지디 포스 1의 리셀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오르고 있기에 리셀을 목적으로 응모한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보는게 합리적이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가장 이슈였던 사카이 베이퍼와플 발매 때보다도 더한 열기였다고 생각한다.

 

미당첨의 화신 같은 본인이지만 이번 지디 포스 2만은 꼭 가지고 싶었기에 스니커 카페에 발매정보로 올라오는 거의 모든 해외 사이트에 싹다 응모했었다. 하지만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해외라고 잘 될 턱이 있나. 결국 죄다 미당첨으로 마무리되었다. (Sorry, Your name was not drawn. 메일함을 가득 채운 영어라서 더 꼴뵈기 싫었던 문장.)

 

결국 마지막 남은 한발 나코 발매에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고 정성들여 응모하였고 결과는...

 

(출처 : 네이버이미지)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나코의 미당첨 알림 카톡... 전국의 수많은 스니커매니아들이 저 카톡에 좌절했으리라 생각한다. (맨날 영혼 없는 말로 아쉽다고 위로하지말고 1년에 한번 정도는 당첨을 주라고. 듣고 있나? 나코.)

결국 이번 전쟁도 패전으로 기록되었다. (1승 200패 정도 될려나...)

 

(출처 : 구글이미지)

정가 득템으로 얻은 피마원 지디 포스 2를 저렇게 크랙이 죄다 벗겨질 때까지 열심히 실착하는 상상으로 요즘 부쩍 짜증나는 회사 생활도 하루하루 버텨왔건만 운명은 역시 잔인하다는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해준 피마원 지디 포스 2. (스니커 카페에 보면 2족 당첨됐다고 인증하는 분들도 있던데 정말이지 빈익빈 부익부라는 말이 절로 실감날 정도. 결론은 부럽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짤방으로 쓴 최민식 짤처럼 본인은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것을 이미 육감적으로 예상하고 있었기에 발빠르게 위기에 대처하고자 노력했고 그 결과물은 바로 아래와 같다.

 

얼마만에 스니커 박스만 보고도 설레였던지... 리셀 끊은지 몇년인지 모를 본인을 무너뜨린 이 녀석이 대단한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리셀이 죄는 아니잖아!! ㅡㅡ) 그나마 나코 발매 전에 미리 크림을 통해 리셀로 구입한 덕에 현재 시세보다는 상당히 저렴하게 구입했다는 사실이 신의 한수였다고 스스로 위로하는 중...

 

보통 인기 한정판 제품들의 경우 나코 발매 이후 본인과 같은 패배자들의 패닉 바잉으로 짧은 시간에 시세가 상당히 오르게 된다. 물론 나코 물량을 수령한 판매자들이 수령 이후 대거 판매물량을 풀게 되므로 조금 기다리면 다시 시세는 안정화되고 그 이후 차츰차츰 매물이 줄어들면서 시세가 오르는 게 일반적인 스니커 리셀가의 흐름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리셀 구매의 적기를 나코 발매 이후 판매물량이 늘어나 시세가 하향조정된 시점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의 경우에 해당되기는 하지만 모든 케이스를 반영하는 이야기는 아니므로 판단은 본인들이 직접 하시는 걸로.)

 

아무튼 몇년만에 본인을 리셀 구매의 길로 인도한 이 녀석의 상세 리뷰는 이후 다른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뤄볼 예정이다.

 

(출처 : 구글이미지)

인터넷으로 많이들 보셨을 텐데 지디가 라이브톡 행사에 직접 실착하고 나온 요 녀석 때문에 피마원 지디 포스 3탄이 레드 컬러로 나오는거 아니냐는 루머도 있었으나 사진 상의 스니커는 지디 전용으로 커스텀한 제품이라고 하니 피마원 지디 포스 3탄의 발매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보는게 좋을 듯 하다.

 

이상 상처 뿐인 피마원 지디 포스 2의 응모 후기였습니다.